늑연골 코성형 하면 코가 휜다고 하던데요?
2020-03-25 | Hit : 9158
늑연골코성형 하면 코가 휜다고 하던데요?
안녕하세요.
로코코성형외과 김상호원장입니다. ^^
아주 오~래전에 글을 좀 쓰다가
저장만 해두었던 포스팅입니다.
최근에 또 문의하시는 분들이 늘어서
요걸 찾아서 완성시켜보려합니다.
저는 자가늑연골 이용해서 코성형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기증늑연골 은 오래전엔 1년에 1~2명 정도? 에서
꼭 원하시는 분들께만 사용했었지만
점점 case를 줄이다가
언젠가부터는 아예 사용하지 않고
자가늑연골만 이용해서 코끝을 만들고 있답니다.
기증늑연골에 대해서는..
https://blog.naver.com/rococo2015/221211986946
기증늑연골의 문제점?
위의 글을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상담오시는 분들중에
가끔 비슷한 질문을 하시는데요..
< 인터넷에 보니 늑연골로 수술을 하면
결국은 코가 휘어진다고 하던데요 >
라는 내용입니다.
저런 정보를 접한 일반인은..
와.. 늑연골 쓰면 코가 휘어지는 구나.
그럼 난 귀연골이나 비중격연골로 코수술을 해야겠다.
라고 생각하시겠지요?
그런데,
코끝에 쓰는 자가연골은
귀연골, 비중격연골, 늑연골
세 친구가 있는데
저는 오랫동안 저 세 가지 연골을 이용해서
정말로 많은 코수술을 했습니다.
누군가 저에게 저 세 가지 연골 중에서
어떤 연골로 수술했을 때
가장 코가 덜 휘나요? 라고 물으신다면
저는 1도 고민할 것 없이
" 늑연골을 써서 코성형을 했을 때
제일 코가 휘어질 확률이 낮습니다. "
라고 답변드릴 것입니다. ^^
물론 자가늑연골로 코끝을 높인다고 해서
100% 코가 휘어지지 않는다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코가 휜다는 것은 코끝 연골만의 문제가 아닌
매우 복합적인 문제이기 때문인데요,
어쨌거나 코끝을 높이는데 사용하는
자가연골만으로 비교하면
늑연골이 다른 연골에 비해서
코가 휠 확률은 매~우 낮습니다.
물론 늑연골을 잘~ 써서
수술을 잘~ 할 경우에 말이지요.
늑연골 코수술 경험이 아예 없거나
경험이 부족한 선생님들이
자가늑연골을 핸들링하는
노하우가 없기 때문에
아주 옛날 이론인 <늑연골 와핑 현상> 을 가지고
환자분들께 늑연골은 잘 휘어진다..
라고 설명을 하시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그렇게 들은 분들이
인터넷에 잘못된 정보를 올리고
이게 퍼지고 퍼져서
- 늑연골로 코수술하면 코가 잘 휘어진다더라 -
라는 인식이 생기게 된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귀/비중격/늑연골
모두 골고루 다양하게 사용하는 제가
충분한 경험을 바탕으로 확신을 가지고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 늑연골로 코끝을 높였을 때
코가 휠 확률이 가장 낮습니다. "
세 가지 연골 중에서 늑연골이 가장 덜 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는데요,
가장 핵심 포인트는
<늑연골은 크고 단단하다> 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가늑연골은
비중격연골이나 귀연골에 비해서
그 크기나 두께(강도)에 있어서
변수가 훨씬 적은 편입니다.
모든 연골은 휘어질 수 있습니다.
자가늑연골을 사용할 때
휘지 않게 하는 방법은..
어찌보면 간단한데요,
제가 늑연골 수술하는 과정을 간단히 설명드리면..
(1)
우선 자가늑연골 채취 후
늑연골을 다듬어서 생리식염수에
담궈둡니다.
다듬는 과정에서 바로 늑연골조각이
약간 휘어지는 경우(warping- 와핑현상)도 있고,
처음엔 반듯했지만 식염수에 담궈둔 사이에
좀 휘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담그기 전에 미리 휘어지면
이걸 좀 펴주는 hatching incision(금을 긋는것)을
넣어주고 식염수에 보관합니다.
(2)
코를 열고
기존 보형물제거, 기존 이식연골 제거 등
해체작업을 합니다.
코재수술은 재분해 재조립의 과정입니다.
(3)
코를 여는 과정에 걸리는
시간이 대략 10분 ~ 30분 정도 인데요,
그 사이에 생리식염수에 담궈두었던
늑연골들의 와핑이 완료됩니다.
더 이상 휘어지지 않는 상태가 되는 것이지요.
저는 얇게 다듬은 늑연골 두 겹을 써서
코끝을 높이는데,
보통 70% 정도에서는 늑연골이 거의 휘지 않고,
30% 정도에서 와핑현상이 생깁니다.
그러면 휘어진 늑연골로
어떻게 코끝을 반듯하게 높이는가?
위에 보이는 휘어진 두 개의 늑연골을
마주본 상태로 실로 꼬매서 모아주면
아래처럼 쫙 펴지는 원리입니다.
간단하죠? ^^
늘 저렇게 양측의 곡률이 동일할 수는 없기 때문에
여러가지 노하우로 곧게 뻗은 늑연골 기둥을 만들어서
코끝을 만들고 있습니다.
참고로..
저런 늑연골의 휘어지는 성질 때문에
늑연골 하나로 코끝을 높이면 안됩니다.
꼭 그렇게 하는 경우(10번 늑연골 사용시)는
k-wire 라는 가는 철사를 관통시켜
휘어지는 성질을 컨트롤 해주어야 합니다.
좀.. 무서운 사진 올려 죄송합니다.
타병원에서 코끝을 기증늑연골로 수술 후
염증이 생겨서
제가 코보형물제거와 기증늑연골제거를
해주었던 수술이었는데요,
가운데 보시면 뭔가 꼬부라진 연골이 보이시지요?
쟤가 기증늑연골입니다.
저걸 하나만 비주에 꽂아 두었으니..
정상적인 코모양이 나올리가 없지요.
저렇게 수술받은 환자분들은
아.. 역시 늑연골은 휘는 재료구나.
라고 오해하시게 됩니다.
-> 인터넷 타고 전파.. 오해가 쌓임..
독자분들 제가 어리버리 설명드렸지만
찰떡같이 알아들으셨으리라 믿습니다. ^^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언제든 문의주세요~
제가 직접 답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오직 실력승부
결과로 말하는 로코코성형외과입니다.
원문 링크
http://blog.naver.com/rococo2015/221870645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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