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워기 헤드에서 균이 나온다?

안녕하세요.

​로코코성형외과 김상호원장입니다. ^^

​

성형외과 학회를 듣다 보면

가끔 특이 case에 대한 발표가 있습니다.

​

그 중에서 꾸준하게 발표 되는 것이​

비정형 결핵균 (atypical mycobacterium) 에 의한

감염증입니다.

​

​

지방흡입이나 지방이식 수술 후에 주로 발생하고,​

그 외에도 다양한 수술 후에​

비정형 결핵균에 의한 감염이 발생합니다.

​

​

결핵이라는 병이..​

제가 아주 어릴때만 해도

크리스마스 씰이라고 해서 우표를 사면

그 돈으로 결핵 예방에 쓰는 등​

매우 위험하고 널리 퍼져있던 병이었는데​

사회가 발전하면서

어느 순간 거의 찾아보기 힘든 질병이 되었습니다.

​

하지만, 언젠가부터 다시 결핵환자가 늘고 있고​

특히 이 비정형결핵균이라는 균에 의한

상처 감염이 꾸준히 보고되고 있습니다.

​

​

이 균에 의한 감염시에​

특징은 일반적인 균 배양검사에서​

아무런 균이 배양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

이런 특징 때문에

적절한 치료가 늦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

보통 일반적인 항생제를 쓰고,​

상처치료를 하면서 경과를 보다가​

항생제 사용에도 전혀 상처호전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경우에​

비정형결핵균 감염을 의심하고​

대학병원에 의뢰하게 됩니다.

​

대학병원에 보낸다고 해도​

이 균을 진단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합니다.

​

​일단 진단이 되면​

적합한 결핵약을 결정해서​

수개월에서 길게는 1년까지도 약을 복용해야​

치료가 된다고 합니다.

​

치료 기간은 정해진 것은 없으며​

상처의 상태에 따라 다르고,​

환자의 면역력에도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합니다.

​

오늘 이 포스팅을 하는 이유는​

이 균이 주로 어디에서 감염되는지​

알려드리고,

​

수술 후 최대한 조심해서​

매우 낮은 가능성이지만​

이런 낮은 가능성도 더 줄여보고자 함입니다.

​​

저는 운이 좋게(?) 아직 비정형결핵균 감염을​

직접 경험해본 적은 없습니다.

​

하지만 학회를 통해서 여러번 보고 들었지요.

​

저도 아직 최소 20년은 더 수술을 하면서 지낼 것이니​

언젠가는 이런 문제를 경험하게 될지도 모를 일입니다.

​

혹시 < 샤워기로 입 안을 헹구지 마라 > ​

이런 말을 들어보신 적 있으신지요?

​​

얼핏 들으면 무슨 근거없는 인터넷 잡설인가 싶지만​

이게 근거 없는 이야기가 아니었습니다.

​

일상생활중에 비정형결핵균이 감염되는 곳이​

주로는 샤워기 헤드를 통해서 라고 합니다.

​

수술 부위 상처가 아물기 전에​

머리를 감거나 샤워를 하다가​

이 균이 침투할 수 있다는 점이지요.

​

​

그리고 샤워기 부스내에 생기는 수증기 속에 있는​

미세입자를 통해서도​

균이 폐로 침투하여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합니다.

​

​

https://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

=31342941&memberNo=45564485&vType=VERTICAL

 

긴급!! “샤워기 물로 입 헹구다 폐 망가져요”

​

그러니​

수술 후 수술 부위 절개창이 아무는​

대략 5일정도의 기간 동안에는​

최대한 절개부위에 수돗물이 닿지 않도록​

신경쓰는 것이 좋겠습니다.

​

​

그리고 수술 후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1. 잠을 많이 자고 (제일 중요합니다)​

2. 술 담배를 금해야 합니다.

​

​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수술 시에 최대한 염증이 생기지 않도록

​최대한 신경을 쓰고​

기구 소독을 더욱 더 철저히 할 것입니다.

​

https://www.youtube.com/watch?v=PI7eR0GgXjc

https://blog.naver.com/rococo2015/222133697685

코재수술 환자에서 염증 방지를 위해 담배와 아이코스 를 못 피게 하는 이유

​

​